
새 폰을 받아 카카오톡에 로그인했는데 채팅방이 텅 비어 있다.
대부분 백업을 안 했거나, 했는데 14일이 지났거나, 비밀번호를 잊은 경우다.
셋 다 되돌릴 방법이 없다.
그리고 백업을 제대로 했어도 사진과 동영상은 안 돌아온다.
무료 카톡 백업은 텍스트만 담기 때문이다.
폰을 바꾸기 전에 무엇을 살리고 무엇을 포기할지 먼저 정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빠른 판단
- 무료 카톡 백업 = 대화 텍스트만. 사진·동영상·첨부파일, 4,000자 넘는 장문, 비밀채팅, 오픈채팅은 빠진다.
- 복원 기한은 백업 완료 후 14일. 지나면 자동 삭제된다. 비밀번호는 찾기 기능이 없다.
- 사진·동영상까지 옮기려면 톡클라우드(2025년 8월 '톡서랍 플러스'에서 이름이 바뀜). 보도 기준 웹 결제 월 2,100원(30GB)부터다.
- 갤럭시 → 갤럭시는 스마트 스위치로 대화·사진·영상·오픈채팅까지 무료로 넘어간다. 조건은 안드로이드 12 이상 등.
- 안드로이드 ↔ 아이폰은 텍스트 대화만 살린다고 보고 사진은 미리 따로 저장한다.
무료 백업이 살리는 것과 놓치는 것
카카오 고객센터의 대화 백업·복원 도움말은 백업을 두 갈래로 나눈다.
"대화 내용만 무료 백업"과 "톡클라우드를 통해 대화 내용과 미디어 모두 백업"이다.
이름부터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 구분 | 무료 대화 백업 | 톡클라우드 (유료) |
|---|---|---|
| 대화 텍스트 | 포함 | 포함 |
| 사진·동영상·파일 | 제외 | 포함 |
| 4,000자 이상 장문 | 제외 | 공식 안내에 별도 언급 없음 |
| 오픈채팅·비밀채팅 | 제외 | 제외 |
| 복원 기한 | 백업 후 14일 | 별도 제한 없음 |
| 비밀번호 | 백업할 때 정한 비밀번호 | My 비밀번호 |
| 추천 | 사진을 따로 챙길 수 있으면 이걸로 충분 | 사진을 대화방 안에서 살려야 할 때 |
표에서 가장 많이 걸리는 칸은 복원 기한이다.
고객센터의 복원 기한 안내는 "대화 백업을 완료한 시점을 기준으로 14일 이내에만 복원할 수 있다"고 적는다.
새 폰이 배송 지연으로 3주 뒤에 온다면, 옛 폰으로 다시 백업해야 한다는 뜻이다.
남은 기간은 더보기(…) → 설정 → 백업 → 대화 임시 백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밀번호는 카카오계정 비밀번호와 다르다.
백업할 때 새로 정하는 값이라 잊으면 찾을 길이 없다.
나는 이 비밀번호를 메모 앱이 아니라 비밀번호 관리 앱에 넣어두는 쪽을 권한다.
메모 앱은 폰을 바꾸는 순간 같이 날아갈 수 있으니까요.
톡클라우드는 돈 낼 가치가 있나?
사진을 대화방 안에서 그대로 보고 싶다면 사실상 유일한 길이다.
카카오의 톡클라우드 소개 페이지는 주고받은 대화·사진·동영상을 자동 백업하고 새 기기에서 쓰던 상태 그대로 복원한다고 설명한다.
이름이 헷갈리는 이유가 있다.
2025년 8월 '톡서랍 플러스'가 '톡클라우드'로 바뀌면서 요금제도 개편됐다.
지금 검색되는 "톡서랍 플러스 월 1,900원(100GB)"은 개편 전 가격이다.
아이뉴스24 2026년 8월 보도에 실린 현재 요금(웹 결제 기준)으로 계산하면 아래와 같다.
| 용량 | 월 요금 | 폰 교체용 1개월 | 1년 유지 |
|---|---|---|---|
| 30GB | 2,100원 | 2,100원 | 25,200원 |
| 50GB | 3,100원 | 3,100원 | 37,200원 |
| 200GB | 5,100원 | 5,100원 | 61,200원 |
| 2TB | 12,000원 | 12,000원 | 144,000원 |
1년 유지 비용 = 월 요금 × 12
요금은 카카오 공식 요금표가 아니라 언론 보도를 옮긴 값이다.
앱 결제는 수수료 때문에 다를 수 있으니 결제 전 구독 화면의 금액을 기준으로 보세요.
개인적으로는 폰 교체만이 목적이라면 30GB로 한 달 써보고 판단하는 쪽을 권한다.
1년 내내 구독하면 30GB도 2만 5천 원이 넘는다.
반면 대화방 속 아이 사진이나 업무 파일을 대화 맥락째 남기고 싶다면, 그 정도 비용은 감수할 만하다고 본다.
함정이 하나 있다.
구독 후 '톡클라우드 시작하기'만 누르면 그 시점 이후 데이터만 백업된다.
고객센터 안내대로 '과거 데이터 백업'을 따로 실행해야 구독 전 대화와 미디어가 들어간다.
나중에 했다면 톡클라우드 → 메뉴(≡) → 설정 → 과거 데이터 백업에서 진행할 수 있다.
구독 전에 '이 기기에서 삭제'한 말풍선은 이 방법으로도 돌아오지 않는다.
해지했을 때 저장된 미디어가 언제 지워지는지는 공식 도움말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해지 전에는 구독 화면의 약관과 안내를 먼저 읽어두는 편이 안전하다.
폰 조합별로 경로가 다르다
어떤 폰에서 어떤 폰으로 가느냐에 따라 쓸 도구가 달라집니다.
| 옛 폰 → 새 폰 | 쓸 방법 | 사진·동영상 |
|---|---|---|
| 갤럭시 → 갤럭시 | 스마트 스위치 | 함께 이전 |
| 안드로이드 → 아이폰 | 카톡 백업 (무료) | 미리 따로 저장 |
| 아이폰 → 갤럭시 | 카톡 백업 (무료) | 미리 따로 저장 |
| 어떤 조합이든 사진을 대화방째 | 톡클라우드 | 함께 복원 |
갤럭시끼리는 사정이 가장 좋다.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스마트 스위치로 대화뿐 아니라 사진·영상, 그리고 원래 백업이 안 되던 오픈채팅까지 옮겨진다.
조건은 스마트 스위치 3.7.54.7 이상, 카카오톡 10.5.5 이상, 안드로이드 12 이상이고 OS 버전이 같거나 높은 기기로만 된다.
놓치기 쉬운 조건이 하나 더 있다.
새 갤럭시에 카카오톡이 이미 깔려 있으면 복원이 안 된다.
새 폰 초기 설정 중에 카카오톡부터 깔았다면, 전송 전에 지우고 시작한다.
이 방법을 쓰더라도 무료 카톡 백업을 한 번 같이 해두면 실패했을 때 텍스트라도 건질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가면 어떻게 되나?
대화 텍스트는 무료 백업으로 넘어갑니다.
고객센터의 복원 절차에는 "백업 일시와 OS를 확인하고 복원하기를 선택"하라는 단계가 있는데, 다른 OS에서 만든 백업도 복원 화면에 뜬다는 뜻으로 읽힌다.
문제는 미디어다.
무료 백업에는 처음부터 사진이 없고, 갤럭시↔아이폰 사이에는 스마트 스위치처럼 공식으로 안내된 카톡 전용 이전 수단도 없다.
그래서 교차 이동에서는 "대화는 살고 사진은 빈칸"이 기본값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맞다.
남기고 싶은 사진·동영상은 옛 폰에서 채팅방별로 열어 갤러리에 저장해두고, 그 갤러리를 새 폰으로 옮긴다.
사진을 구글 포토로 옮길 계획이라면 아이폰에서 사진을 지우면 구글 포토에서도 지워지는지도 미리 확인해두면 좋다.
PC 카톡은 백업이 되나
PC 카카오톡을 백업 수단으로 믿지 않는 편이 낫다.
PC 버전 설정에도 대화 백업 메뉴가 있다는 안내가 여러 블로그에 있지만, 카카오 공식 도움말에서 PC 전용 절차와 기한은 확인하지 못했다.
폰을 바꾸는 사람에게 PC 카톡이 쓸모 있는 지점은 다른 데 있다.
옛 폰이 고장 나 백업을 못 했더라도 PC에 로그인된 상태라면 거기 남은 대화와 받은 파일을 직접 저장해둘 수 있다.
새 폰에서 인증을 다시 한 뒤에도 PC 로그인이 유지된다는 공식 안내는 없으니, 파일 저장은 새 폰 로그인 전에 끝내는 게 안전하다.
폰 바꿀 때 카톡 백업 순서

순서에서 제일 중요한 건 마지막 줄이다.
옛 폰 초기화는 새 폰에서 대화가 보이는 걸 확인한 뒤에 한다.
중고로 팔 생각이라면 초기화 전에 중고폰 시세 확인하는 곳도 같이 보고 넘기면 된다.
복원할 때는 반드시 기존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한다.
'새로운 카카오계정 만들기'를 누르면 기존 정보가 초기화되어 복원할 수 없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계정을 탈퇴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LTE·5G로 복원하면 데이터 요금이 나올 수 있으니 와이파이에서 진행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14일이 지나면 정말 복구가 안 되나요?**
안 된다.
고객센터는 기한이 지나면 백업 데이터가 자동 삭제된다고 안내한다.
옛 폰이 아직 있다면 그 폰에서 다시 백업하면 기한이 새로 시작된다.
**Q.
백업 비밀번호를 잊었어요.**
찾을 수 없다.
옛 폰이 살아 있으면 새 비밀번호로 다시 백업하는 수밖에 없다.
**Q.
톡서랍 플러스와 톡클라우드는 다른 서비스인가요?**
같은 서비스다.
2025년 8월 이름과 요금제가 바뀌었다.
예전부터 구독 중이었다면 지금 내는 금액이 새 요금표와 다를 수 있으니 구독 화면에서 확인한다.
**Q.
오픈채팅도 백업되나요?**
무료 카톡 백업과 톡클라우드 모두 오픈채팅은 대상이 아니다.
예외는 갤럭시끼리 스마트 스위치로 옮기는 경우다.
**Q.
카톡 사진 백업만 따로 할 수는 없나요?**
카카오 안에서 사진만 따로 보관하는 길은 톡클라우드다.
비용을 쓰기 싫다면 필요한 사진을 갤러리에 저장한 뒤 폰의 사진 백업(구글 포토·iCloud 등)으로 넘기는 방법이 현실적이다.
오늘 바로 할 것
지금 할 일
- 더보기(…) → 설정 → 백업 → 대화 임시 백업을 실행하고 비밀번호를 비밀번호 관리 앱에 저장한다.
- 남기고 싶은 채팅방 사진·파일을 갤러리로 내려받는다.
주의할 일
- 새 폰이 2주 넘게 늦게 온다면 지금 백업하지 않는다. 새 폰을 받기 직전에 다시 한다.
- 갤럭시끼리라도 새 폰에 카카오톡을 먼저 깔지 않는다.
확인할 일
- 톡클라우드를 쓸 거라면 결제 전 구독 화면의 실제 금액과 '과거 데이터 백업' 실행 여부를 확인한다.
카톡 말고도 폰을 바꿀 때 데이터를 챙기는 순서는 비슷하다.
맥을 쓴다면 타임머신 백업 디스크 고르는 법도 같은 원리로 정리해뒀다.
출처
- 카카오 고객센터 — 대화를 백업하고 복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26-10-31 확인)
- 카카오 고객센터 — 대화를 복원할 수 있는 기한이 있나요? (2026-10-31 확인)
- 카카오 — 톡클라우드 서비스 소개
- 삼성전자 뉴스룸 — 스마트 스위치 카카오톡 복원 기능 (2024-04-09)
- 톡클라우드 요금: 카카오 공식 요금표를 찾지 못해 2차 출처(언론 보도)를 썼다 — 아이뉴스24 (2026-08-30), 뉴스1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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