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을 초기화하거나 고장이 나면 되돌릴 방법은 하나뿐이다.
백업이 있느냐 없느냐.
그런데 타임머신 백업은 설정 자체가 어렵지 않다.
5분이면 끝난다.
오히려 시작을 막는 건 "디스크를 뭘 사야 하지"라는 질문이다.
빠른 판단
- 디스크 용량은 맥 저장 용량의 최소 2배. 1TB 맥이면 2TB 이상이다.
- 백업 디스크는 타임머신 전용으로 쓴다. 다른 파일을 섞지 않는다.
- 경로는 시스템 설정 → 일반 → Time Machine → 백업 디스크 추가다(Ventura 13 이상).
- 첫 백업만 오래 걸린다. 이후에는 변경된 파일만 저장한다.
- 백업은 시간별·일별·주별로 나뉘어 쌓인다.
디스크부터 고른다
Apple이 제시하는 기준은 명확하다.
맥 저장 용량의 최소 2배 이상이다.
512GB 맥이면 1TB 이상, 1TB 맥이면 2TB 이상을 잡는다.
왜 2배냐면 타임머신이 과거 시점을 함께 보관하기 때문이다.
현재 상태만 복사하는 게 아니라 어제와 지난주 상태를 함께 들고 있어야 "그때로 되돌리기"가 된다.
용량이 빠듯하면 오래된 백업부터 지워지므로, 되돌릴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진다.
전용으로 쓰라는 조건도 지켜야 한다.
사진 원본이나 작업 파일을 같은 디스크에 섞어두면 백업 공간이 잠식되고, 디스크가 고장 났을 때 원본과 백업을 한꺼번에 잃는다.
여윳돈이 있다면 맥 용량의 2배가 아니라 3배쯤 잡는 편을 권한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구간이고, 보관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되돌릴 선택지가 늘어난다.
설정은 5분이면 끝난다

디스크를 연결하고 나면 나머지는 단순하다.
Apple 메뉴에서 시스템 설정을 열고, 사이드바의 일반에서 Time Machine을 고른다.
백업 디스크 추가를 누르고 연결된 저장 장치를 선택한 뒤 디스크 설정을 마치면 된다.
여기서 암호화 옵션이 나온다.
외장 디스크는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할 수 있으므로 암호화를 켜는 편이 안전하다.
암호를 잊으면 백업을 못 여니 비밀번호 관리 도구에 함께 저장해둔다.
설정이 끝나면 첫 백업이 시작된다.
용량에 따라 몇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자기 전에 걸어두는 방식이 편하다.
백업은 어떻게 쌓이나

타임머신은 세 겹으로 보관한다.
- 시간별 백업 — 지난 24시간
- 일별 백업 — 지난 한 달
- 주별 백업 — 그 이전 모든 달
그래서 "어제 오후 상태"와 "3주 전 상태"를 각각 꺼낼 수 있다.
문서를 잘못 저장했을 때 몇 시간 전으로 돌아가는 게 가능한 이유가 이 구조다.
디스크가 가득 차면 가장 오래된 백업부터 지워진다.
용량을 넉넉히 잡으라는 말이 여기서 다시 걸린다.
Ventura 이상에서는 백업 빈도를 바꿀 수 있다.
외장 디스크를 상시 연결해두지 않는다면 기본값보다 간격을 늘려두는 것도 방법이다.
복원은 두 갈래다
되돌리는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파일 몇 개만 필요할 때는 타임머신을 열어 시점을 거슬러 올라가며 해당 파일을 꺼낸다.
실수로 지운 문서나 덮어쓴 파일을 되살릴 때 쓴다.
맥을 통째로 되돌릴 때는 초기화 후 설정 과정에서 마이그레이션 어시스턴트를 쓴다.
백업을 고르면 계정·앱·설정이 그대로 복원된다.
새 맥으로 옮길 때도 같은 방식이다.
다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초기화한 경우라면 통째 복원은 신중해야 한다.
원인이 설정에 있었다면 그 설정까지 함께 돌아온다.
이럴 때는 계정을 새로 만들고 파일만 골라 옮기는 쪽이 낫다.
백업이 있어도 안심하면 안 되는 것
타임머신 백업 하나만 두는 건 생각보다 약하다.
외장 디스크는 같은 공간에 놓여 있다.
화재나 침수, 도난처럼 집 전체가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는 맥과 백업을 함께 잃는다.
그래서 중요한 자료는 경로를 하나 더 두는 편이 안전하다.
클라우드에 사진과 문서만 따로 올려두거나, 외장 디스크를 두 개 두고 하나는 다른 장소에 보관하는 방식이다.
디스크 자체의 수명도 감안한다.
외장 하드는 소모품이라 몇 년 쓰면 고장 난다.
가끔 백업이 정상적으로 되고 있는지, 마지막 백업 날짜가 언제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백업 날짜만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백업이 몇 달째 멈춰 있는 걸 사고가 난 뒤에 아는 경우가 가장 흔한 실패다.
디스크는 얼마나 쓰게 되나
용량을 정할 때 감이 안 잡히면 이렇게 계산해본다.
맥이 512GB인데 실제로 300GB를 쓰고 있다고 하자.
백업 디스크가 1TB라면 현재 상태를 담고도 700GB가 남는다.
그 여유 공간에 과거 시점들이 쌓이는데, 파일을 자주 바꾸는 작업이면 빨리 차고 문서 위주면 천천히 찬다.
그래서 영상이나 사진 작업을 하는 사람일수록 용량을 크게 잡아야 한다.
같은 1TB 디스크라도 문서 위주면 1년치가 남고, 영상 편집을 하면 몇 달 만에 오래된 백업이 밀려난다.
디스크 종류도 선택이다.
속도가 필요하면 SSD, 용량 대비 값이 중요하면 하드디스크다.
백업은 대체로 백그라운드로 돌아가므로 속도 체감이 크지 않아서, 같은 값이면 용량이 큰 쪽을 고르는 게 실속 있다.
이미 쓰던 외장 디스크가 있다면 그걸 백업 전용으로 돌리고 파일 보관용을 따로 사는 방법도 있다.
중요한 건 백업과 원본을 같은 물리 디스크에 두지 않는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디스크 용량이 맥보다 작으면 안 되나요?
권장 기준이 2배 이상이다.
작으면 과거 백업이 금방 지워져 되돌릴 기간이 짧아진다.
백업 디스크에 다른 파일을 넣어도 되나요?
전용으로 쓰는 게 원칙이다.
공간이 잠식되고 디스크 고장 시 원본과 백업을 함께 잃는다.
첫 백업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정상이다.
전체를 복사하는 단계라 오래 걸리고, 이후에는 변경분만 저장해 훨씬 빨라진다.
외장 디스크를 늘 꽂아둬야 하나요?
꽂혀 있을 때 백업이 진행된다.
연결하지 않는 기간이 길면 그만큼 최신 백업이 없다는 뜻이다.
새 맥으로 옮길 때도 쓸 수 있나요?
마이그레이션 어시스턴트에서 타임머신 백업을 골라 그대로 옮길 수 있다.
오늘 바로 할 것
- 맥 저장 용량을 확인하고 2배 이상 디스크를 준비한다.
- 시스템 설정 → 일반 → Time Machine에서 백업 디스크를 추가한다.
- 암호화를 켠다. 외장 디스크는 분실 위험이 있다.
- 첫 백업은 자기 전에 걸어둔다. 이후에는 변경분만 저장된다.
-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백업 날짜를 본다. 멈춰 있는 걸 나중에 알면 늦는다.
맥을 다시 세팅하는 단계라면 macOS 메뉴바 자동화에 초기 세팅용 도구를 정리해뒀다.
출처
- Apple 지원 — Mac을 Time Machine으로 백업하기 — 설정 경로, 저장 용량 최소 2배 권장과 전용 사용, 시간별·일별·주별 보관 방식, 첫 백업과 이후 백업 차이
- 메뉴 위치는 macOS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진행 전 Apple 지원 문서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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